본문 바로가기

치어리더

무르익는 아시안게임을 향한 꿈...청양군청 이희진 "앞으로의 가능성을 봤다"

반응형

20일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멀리뛰기 우승

'승리의 브이' 우승을 차지한 이희진이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스포츠펍(대구)=이주현 기자]

대학부를 평정했던 여자 멀리뛰기 기대주 이희진(24·청양군청)이 대구 스타디움에서 누구보다 멀리 뛰어오르며 아시안게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희진은 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멀리뛰기 경기에서 6m 47을 뛰어 우승을 차지했다.

'날아올라' 우승을 향한 이희진의 금빛 점프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이날 이희진은 1차시기부터 6m 7을 뛰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이어진 2차시기가 압권이었다. 한 마리 나비처럼 날아올라 6m 47을 뛰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비록 3차시기는 파울을 범했지만, 계속된 4~6차 시기에서도 6m를 넘어서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m 47은 이희진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7월 2021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기록한 6m 32였다. 9개월 만에 무려 15cm를 끌어올렸다. 한국 멀리뛰기 '여왕' 정순옥(39·은퇴)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던 당시 기록한 6m 53에도 단 6cm 차로 다가섰다.

이희진 '끝까지 집중'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경기 후 이희진은 "올해 있을 아시안게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좋은 기록을 뛰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이번 시합을 통해 자신감을 더 많이 얻었고 가능성을 봤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6년 간 여자일반부 공식 경기에서 6m 40 이상을 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기록이 나왔다. 이에 이희진은 "좋은 기록을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희진 '우승의 기쁨' / 스포츠펍(대구)=강명호 기자

이희진은 한국체대 재학시절이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종별육상선수권 여자대학부 멀리뛰기에서 4연패를 해내며 '기대주'로 떠올랐던 선수다. 대학 졸업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현역 최강자' 유정미(28·안동시청)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이번 종별육상선수권에서 마침내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한편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이번 종별육상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희진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우선 선발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후 실시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최종 선발된다면, 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