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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찬호, 20년전의 추억...[줌인 USA]가 탄생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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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1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차기(?)를 하던 박찬호

20년 전인 2001년 1월 초의 일이다.

나는 당시 '박찬호 담당' 사진 특파원으로 LA 인근 글렌데일이란 곳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 있는 한 회사 선배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줌인 USA]란 포토 칼럼 코너를 운영해보라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줌인 USA)은...

 

야구장 즉,

LA 다저스타디움을 오가며 내 눈에 보이는 미국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회사 홈피에 올리는 것.

나는 흔쾌히 응했다.

눈에 보이는 미국 풍경이 워낙 많아 '식은 죽 먹기'로 판단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왜였을까...

 

회사에서 원한 건,

순수 미국 풍경이었다.

따라서 난, 박찬호 외 별도의 사진을 찍기 위해 '미친 X'처럼 LA 곳곳을 돌아다녔다.

결론적으로, 박찬호의 내용을 뺀 [줌인 USA]는 사실상 '미친 짓'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

 

당시엔 포털에 뉴스 서비스가 되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 홈피의 [줌인 USA]는 커다란 호응을 얻던 때.

사실상 인터넷 시대의 서막을 알린 효자 콘텐츠였던 것.

아울러 회사의 고위 임원은 순수 미국 풍경을 '몹시' 좋아한 이유로, 박찬호를 뺀 [줌인 USA]를 운영했으면 했다.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던 난 결국 백기 투항했다.

 

그리곤 회사에 SOS를 보냈다!

 

"박찬호 콘텐츠를 뺀 [줌인 USA] 운영은 더 이상 못하겠다"였다.

그랬더니 며칠 후 다시 연락이 왔다.

"강명호 씨, 명호 씨 말대로 박찬호를 포함한 [줌인 USA]를 운영하라"라고 했다.

고위 임원에게 나의 고충을 설명했더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나의 뜻을 받아준 것.

 

[줌인 USA]가 사실상 [줌인 박찬호]가 된 결정적 이유였다.

 

결론적으로...?!

 

[줌인 USA]는 [줌인 박찬호] 요.

[줌인 박찬호]는 [줌인 USA]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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