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인 2001년 1월 초의 일이다.
나는 당시 '박찬호 담당' 사진 특파원으로 LA 인근 글렌데일이란 곳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 있는 한 회사 선배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줌인 USA]란 포토 칼럼 코너를 운영해보라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줌인 USA)은...
야구장 즉,
LA 다저스타디움을 오가며 내 눈에 보이는 미국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회사 홈피에 올리는 것.
나는 흔쾌히 응했다.
눈에 보이는 미국 풍경이 워낙 많아 '식은 죽 먹기'로 판단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왜였을까...
회사에서 원한 건,
순수 미국 풍경이었다.
따라서 난, 박찬호 외 별도의 사진을 찍기 위해 '미친 X'처럼 LA 곳곳을 돌아다녔다.
결론적으로, 박찬호의 내용을 뺀 [줌인 USA]는 사실상 '미친 짓'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
당시엔 포털에 뉴스 서비스가 되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 홈피의 [줌인 USA]는 커다란 호응을 얻던 때.
사실상 인터넷 시대의 서막을 알린 효자 콘텐츠였던 것.
아울러 회사의 고위 임원은 순수 미국 풍경을 '몹시' 좋아한 이유로, 박찬호를 뺀 [줌인 USA]를 운영했으면 했다.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던 난 결국 백기 투항했다.
그리곤 회사에 SOS를 보냈다!
"박찬호 콘텐츠를 뺀 [줌인 USA] 운영은 더 이상 못하겠다"였다.
그랬더니 며칠 후 다시 연락이 왔다.
"강명호 씨, 명호 씨 말대로 박찬호를 포함한 [줌인 USA]를 운영하라"라고 했다.
고위 임원에게 나의 고충을 설명했더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나의 뜻을 받아준 것.
[줌인 USA]가 사실상 [줌인 박찬호]가 된 결정적 이유였다.
결론적으로...?!
[줌인 USA]는 [줌인 박찬호] 요.
[줌인 박찬호]는 [줌인 USA]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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