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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6이닝 꾸역투’ 이인복, 선발진 한자리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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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펍=이정빈 대학생 객원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이인복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꾸역투로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

이인복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이인복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으나 4실점(4자책)을 내주며 2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6일 NC전에서 선발로 나와 4.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1자책)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불펜에서 투구를 이어온 이인복은 이날 1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지만, 최대 143km 투심 패스트볼과 130km 초반대 슬라이더를 활용해 6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이인복이 처리한 18개의 아웃 카운트 중 11개가 땅볼이었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로 한화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4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엔 실패했지만, 위기 상황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대량실점을 막았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끌고 갔다는 점이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롯데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이인복이 5번째다.

프로 입단 후 커리어 대다수를 불펜에서 보냈던 이인복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 투수로 전향해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선발 8경기에서 41.2이닝을 소화해 3승 평균자책점 2.59를 거뒀다. 특히 10월 5경기 25.1이닝 2승 평균자책점 1.44로 안정감을 보였다. 이인복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롯데가 7승 1패 호성적을 올려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시즌 박세웅을 제외하고 기대 이하였던 롯데 선발진에 한 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도 서튼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 서튼 감독은 시범 경기 이인복의 투구에 대해 “정말 좋았다.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제구도 잘 됐다. 변화구 제구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완벽히 정착한 건 아니지만, 이승헌과 선발 경쟁을 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즈와 박세웅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김진욱과 스파크맨도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인복마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롯데의 5선발 퍼즐이 완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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